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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헤어지는 하루
도서소개 > 상세보기 | 2018-08-07 14:57:38
추천수 26
조회수   600

제목

모두가 헤어지는 하루

글쓴이

해피도서

저자

서유미 저

옮긴이

옮김

페이지

196 page

출판사

창비

출간일

2018.07.20

isbn

9,788,936,437,527
내용

책소개

저마다 흔들리는 삶에 찾아온,

그전으로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어떤 ‘하루’

2007년 창비장편소설상, 문학수첩작가상을 통해 등단하고 10년여 동안 7권의 단행본을 꾸준히 발표하며 “그 자체로 한국문학의 든든한 자산”(해설, 강경석)으로 자리매김한 소설가 서유미의 두번째 소설집 『모두가 헤어지는 하루』가 출간되었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발표된 단편소설 6편을 묶었다. 경쾌한 필체로 평범한 인간 군상을 따뜻하게 보듬고, 시대의 질병을 예민하게 포착해온 작가는 변함없는 모습으로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위기와 불안의 단면을 일상의 차원에서 세밀하게 해부한다. 특히 다양한 세대의 고민으로 시선을 확장하여 마치 하나의 인생을 고스란히 담은 듯한 이번 소설집에서는, “어떤 속단도 내리지 않고, 무리한 요구도 없이 돌아봐주는 소설가”(추천사, 정세랑)가 어느 한 세대, 한 사람에게도 소홀함 없이 건네는 애정 어린 안부가 느껴진다.


저자소개

서유미

1975년 서울에서 태어났고 단국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그녀는 백화점으로 대표되는 자본주의 시스템의 화려한 올가미에 얽혀 자유롭지 못한 인간들을 이야기한 『판타스틱 개미지옥』으로 2007년 제5회 문학수첩작가상을, 서른 살을 지나서도 여전히 철들지 못하고 무엇 하나 정해진 바 없이 방황해야만 하는 서른셋 여자의 일상을 그린 『쿨하게 한걸음』으로 2007년 제1회 창비장편소설상을 수상하였다. 다양한 군상의 인물들을 파노라마처럼 연결시키며 인간 내면 깊숙한 곳에 자리한 욕망의 빛과 그림자를 이야기한 『당신의 몬스터』등의 책을 출간했다. 어린이책으로는『옹고집전』,『숙영낭자전과 콩쥐팥쥐』,『장끼전과 두껍전』이 있다.



목   차

에트르 / 개의 나날 / 휴가 / 뒷모습의 발견 / 이후의 삶 / 변해가네 / 해설|강경석 / 작가의 말 / 수록작품 발표지면



출판사 서평

돌이킬 수 없는 파국의 예감

불안정한 현실에 말미암은 소시민들의 문제를 특유의 발랄함으로 다뤄온 작가는 이번 소설집에 이르러 스스로 “여기 실린 소설과 함께 인생의 다른 구간으로 넘어왔다”(작가의 말)고 말하며 문학적 시야를 한결 넓혀 다양한 세대의 고민을 담아낸다. 20대 청년부터 60대의 노인까지 수록작 6편의 주인공들은 “나름대로 생활 속 질곡을 타개하기 위해 열심이지만 뜻대로 풀리지 않는 인생”(해설)이다. 그들이 직면한 현실은 결혼과 이혼 그리고 출산, 양육과 교육, 실업과 가계부채 그리고 노후 문제까지 세대를 가로지르며 오늘날 우리 사회의 위기와 불안을 총체적으로 드러낸다.

보증금을 올리려면 대출을 받아야 하고 월세를 더 내려면 수입이 늘어나거나 지출을 줄여야 했다. 그동안 잠도 줄이고 게으름 피우는 시간도 줄이고 말도 줄이고 꿈과 기대와 감정까지 줄이며 살았는데 여전히 뭔가를 더 줄여야만 했다.(「에트르」30면)

10년이란 세월은 정면에서 바라보면 긴 시간이지만 뒤돌아보면 몇개의 장면만 기억나는 꿈과 같았다. 같이 먹은 수많은 음식과 수없이 부른 서로의 이름과 애칭, 셀 수 없는 다툼과 화해, 장소와 자세, 의미와 용도를 바꿔가며 진행된 뒤에 마침내 규격화된 섹스가 그 안에 다 녹아 있었다.(「뒷모습의 발견」119면)

「에트르」는 서른한살을 앞둔 연말에 백화점 베이커리 에트르에서 일하는 ‘나’의 이야기이다. 집주인이 월세나 보증금을 올리겠다고 하자 이사를 결심한 ‘나’는 12월 31일, 베이커리에서의 잔업을 끝낸 밤에 집을 보러 간다. 도착한 동네는 ‘나’의 동네와 소스라치게 닮아 있고 집을 보러 오라던 여자는 야근 때문에 집을 보여줄 수 없다는 연락을 해온다. 모처럼 산 에트르의 케이크는 허망하게 손에서 놓쳐 떨어지고 ‘나’의 삶은 여전히 버겁기만 하다.
「뒷모습의 발견」에서는 휴가를 내고 남편과 함께 강원도로 결혼 10주년 기념 여행을 간 ‘나’ 앞에 남편의 갑작스러운 실종이라는 사건이 발생한다. 남편을 찾아 헤메는 동안 비로소 돌아보는 부부의 10년은 “이해라는 문을 열고 걸어 들어간 곳이 오해 속이었고, 결국 핵심이 아닌 언저리만 맴돌았다”는 것을 알게 되고 남편의 지인들이 말해주는 남편은 내가 아는 사람이 아닌 것만 같다.
마지막에 실린 단편 「변해가네」의 주인공 ‘나’는 치매에 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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