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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있는 곳
도서소개 > 상세보기 | 2019-04-10 14:43:19
추천수 1
조회수   64

제목

내가 있는 곳

글쓴이

해피도서

저자

줌파 라히리 저

옮긴이

이승수 옮김

페이지

200 page

출판사

마음산책

출간일

2019.03.15

isbn

9,788,960,905,726
내용

책소개


“나는 나이면서 그렇지 않아요, 떠나지만 늘 이곳에 남아 있어요”
퓰리처상 수상 작가 줌파 라히리 5년 만의 신작 소설


“자신의 언어를 빼앗긴 작가란 죽은 몸이나 마찬가지인데, 어떻게 작가가 자발적으로 그런 일을 할 수 있을까?”(소설가 김연수)라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변화가 우리의 존재에 뼈대를 만든다”(『이 작은 책은 언제나 나보다 크다』)라고. 모국어라 할 영어가 아닌 외국어인 이탈리아어로 직접 쓴 첫 산문집 『이 작은 책은 언제나 나보다 크다』를 통해 작가적 모험을 감행했던 소설가 줌파 라히리. 역시나 이탈리아어로 두 번째 산문집 『책이 입은 옷』을 펴냈고, 마침내 이탈리아어로 쓴 첫 소설을 내기에 이른다. 『내가 있는 곳』은 2013년 미국에서 출간한 장편소설 『저지대』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작가의 최신작이자 다섯 번째 소설이다.

줌파 라히리는 서른셋의 나이에 장편소설이 아닌 첫 단편소설집으로, ‘미국인’의 정체성이 아닌 ‘미국에 사는 사람’의 정체성 문제를 다룬 작품으로, 퓰리처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던 인도계 미국 작가다. 『축복받은 집』 『이름 뒤에 숨은 사랑』 『그저 좋은 사람』 『저지대』를 거치며 퓰리처상을 포함 오헨리 문학상, 펜/헤밍웨이상, 프랭크오코너 국제단편소설상 등 유수의 상을 휩쓸었고 전미 베스트셀러를 기록, 평단과 독자의 신뢰와 사랑을 고루 받는 미국의 대표 작가로 자리매김하였다. 2015년에는 미국의 오바마 전 대통령으로부터 내셔널 휴머니티스 메달(National Humanities Medal)을 받기도 했다.

『이 작은 책은 언제나 나보다 크다』에서는 내면의 빈 공간을 채워주고 자아를 실현해줄 새로운 표현 수단으로서 이탈리아어를 선택하고 배우는 과정을 그녀의 삶과 연결해 진솔하게 드러냈으며, 『책이 입은 옷』 또한 책 표지에 대한 유니크하고도 클래시컬한 사색으로 진진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그리고 『내가 있는 곳』을 통해서 다시 한 번 불안한 정체성과 이동하는 존재의 기억을 특유의 섬세하고 아름다운 문체로 선보인다. 경계를 넘어 자신만의 언어를 발굴하고 그를 통해 전혀 다른 세계를 오롯이 개척해가는 그녀의 단단한 발걸음을 눈으로 확인하는 기쁨이 크다.


저자소개

줌파 라히리

저자 : 줌파 라히리
1967년 영국 런던의 벵골 출신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났다. 곧 미국으로 이민하여 로드아일랜드에서 성장했다. 바너드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보스턴대학교 문예창작과 대학원에 재학하면서 단편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같은 대학에서 르네상스 문화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9년 첫 소설집 『축복받은 집』을 출간해 그해 오헨리문학상과 펜/헤밍웨이상을, 이듬해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2002년 구겐하임재단 장학금을 받았다. 2003년 출간한 장편소설 『이름 뒤에 숨은 사랑』이 ‘뉴요커들이 가장 많이 읽은 소설’로 뽑혔고 전미 베스트셀러를 기록했다. 2008년 출간한 단편집 『그저 좋은 사람』은 그해 프랭크오코너 국제단편소설상을 수상했고 <뉴욕타임스> 선정 ‘2008년 최우수 도서 10’에 들었다. 2013년 두 번째 장편소설 『저지대』를 발표했다. 이탈리아어로 쓴 산문집으로 『이 작은 책은 언제나 나보다 크다』『책이 입은 옷』이 있다. 2015년 미국 인문 훈장인 내셔널 휴머니티스 메달을 받기도 했다. 프린스턴대학교 문예창작학과에서 학생을 가르치고 있다.

역자 : 이승수
한국외국어대학교 이탈리아어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에서 비교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이탈리아어통번역학과에서 강의하고 있다. 『책이 입은 옷』 『이 작은 책은 언제나 나보다 크다』 『다뉴브』 『페레이라가 주장하다』 『폭력적인 삶』 『넌 동물이야, 비스코비츠!』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목   차

보도에서
길에서
사무실에서
식당에서
봄에
광장에서
대기실에서
서점에서
마음속에서
박물관에서
심리상담사의 집에서
발코니에서
수영장에서
길에서
뷰티숍에서
호텔에서
매표소에서
햇살 좋은 날에
나의 집에서
8월에
계산대에서
마음속에서
저녁 식사에서
휴가지에서
슈퍼마켓에서
바다에서
카페에서
빌라에서
시골에서
침대에서
전화 통화에서
그늘에서
겨울에
문구점에서
새벽에
마음속에서
그의 집에서
카페에서
잠에서 깨어
엄마의 집에서
역에서
거울에서
묘소에서
산책 길에서
아무 데서도
기차에서

옮긴이의 말


출판사 서평

출판사 서평“우리가 스쳐 지나지 않고 머물 어떤 곳이 있을까?”
모어에서 외국어로, 집에서 길로, 길에서 다시 마음으로 돌아오는 이동의 기억


존재의 당혹감, 뿌리 내리기와 이질성이라는 줌파 라히리가 천착해온 주제의식은 이 소설에서 정점을 이룬다. 소설 속 주인공은 대략 40대 초반, 어느 한적한 바닷가 도시에 사는 것으로 추정된다. 직업은 교수이고 다른 사람과 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느끼는 고독한 미혼 여성이다. 그녀는 움직이지 않는 것과 움직이는 것 사이에서 흔들리고, 어떤 곳과 동일화하고자 하면서도 지속적인 관계 만들기를 거부한다. 현재 살고 있고 그녀를 매료시킨 도시는 하루하루 일상을 만드는 살아 있는 배경, 중요한 대화자로 자리한다. 집 주변 보도, 공원, 다리, 광장, 서점, 길거리, 상점, 카페, 수영장, 식당, 병원 대기실, 발코니, 슈퍼마켓, 박물관, 매표소, 역, 남편이 빨리 죽고 나서 치료약 없는 외로움 속에 잠겨 사는 어머니를 찾아가고자 이따금 그녀를 멀리 데려가는 기차 등이 그것이다. 좀처럼 친해질 수가 없는 직장 동료들, 여러 친구들, 그녀를 위로하고 혼란케 하는 사랑의 그림자인 ‘그’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계속 살아왔던 곳을 떠나게 되는 순간을 맞는다. 소설은 변해가는 일 년의 계절을 그리면서도 바다와 태양이 빛나는 날 ‘깨어나’ 일순간 삶의 열기로 피가 뜨거워지는 그녀의 모습을 선명히 각인한다.

결국 환경 곧 물리적 공간, 빛, 벽은 아무 상관이 없다. 그곳이 맑은 하늘 아래 있는지 빗속에 있는지 여름날 맑은 물속에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기차 안인지 자동차 안인지, 해파리 떼처럼 여기저기 퍼져 있는 여러 모양의 구름들을 뚫고 날아가는 비행기 안인지는. 머물기보다 나는 늘 도착하기를, 아니면 다시 들어가기를, 아니면 떠나기를 기다리며 언제나 움직인다. 쌓다가 푸는 발밑의 작은 여행 가방, 책 한 권을 넣어둔 싸구려 손가방. 우리가 스쳐 지나지 않고 머물 어떤 곳이 있을까?
─143쪽

“바로 이곳이 내가 사는 곳, 날 세상에 내려놓는 말들이다”
줌파 라히리의 글 가운데서도 가장 투명하고 아름다운 이야기


책의 제목 ‘내가 있는 곳’은 지리적 물리적 공간일 뿐 아니라 내면의 공간이기도 하다. 곧 46개 이야기의 장소는 물리적 공간과 마음속 공간이다. 이 공간에서 주인공은 내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끊임없이 사색하고 묻는다.

이 소설에는 주인공의 이름과 사는 도시가 구체적으로 나타나 있지 않다. 이름은 한계를 짓...(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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