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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월세 떨어지겠나"
부동산뉴스 > 상세보기 | 2020-01-03 14: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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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터

캐나다 한국일보 전승훈 (press3@koreatimes.net) 기자

기사출처

캐나다 한국일보
내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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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우: "혼자만의 능력으론 집 마련 힘들어"
김만: "돈 모으다 보면 집값 훌쩍 뛰는 세상"
전현국: "방법 가리지 말고 일단 사고 봐라"

 

한인들의 관심사 중 하나는 부동산이다. 새로운 모기지와 세금 정책이 발표될 때마다 주택소유주와 세입자들의 희비가 엇갈린다. 이해가 다르기 때문이다. 새해 주택시장을 전망하는 것은 중요하다. 토론토 한인 부동산중개인 중 본보 초청에 응한 3명과 가진 좌담회를 지상중계한다.

 

일시: 2019년 12월3일(화)

장소: 본사 프레스룸

사회: 전승훈 기자

사진: 안휘승 기자

 

참석

전현국 중개인

배상우 중개인

김만 중개인

 

*2019년 토론토시장을 정리한다면.

전현국: 2017년 4월 온타리오주정부가 외국인 특별취득세를 도입한 이후 거래량과 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해 2018년까지 하락세 흐름이 이어졌으나 2019년 초부터 서서히 반등세로 돌아서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10월은 2018년 10월과 비교해 평균 거래량은 14% 늘고, 거래가격은 5.5% 상승했고요. 특이한 점은 타운하우스 거래(+21.3%)가 가장 활발했지만 가격 상승폭은 3.1%에 그쳤지만 콘도의 경우 거래량은 5.1% 증가한 것에 반해 가격은 무려 9.6% 상승했네요.

 

김만: 통계가 아닌 체감으로도 2019년 시장은 콘도가 주도했습니다. 토론토 인구밀도와 단일가구 증가, 베이비부머 세대 은퇴에 따른 다운사이징 현상 등으로 인해 콘도 거래가 활발했으며 특히 교통이 편리한 다운타운 등의 수요가 컸습니다. 외국인 특별 취득세와 스트레스 테스트 도입 이후 주택구입이 어려워지면서 임대시장이 크게 성장하기 시작했고요. 정부의 부동산정책은 가격을 잡는데는 어느 정도 성공했으나 임대료 상승의 역효과를 불러왔는데 임대료 상승은 곧 수익률 증가를 뜻해 콘도가격 상승을 일으켰지요.

: 동감입니다. 광역토론토의 임대료가 전체적으로 크게 상승했습니다. 특히 토론토 다운타운의 콘도 임대료는 걷잡을 수 없이 올라갔으며 분양콘도도 부르는 게 값입니다. 매물을 찾기도 하늘의 별따기고요. 얼마 전 콘도 건설사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가격이 계속 올라도 수요가 높기 때문에 언젠가는 팔릴 것이라는 자신감이 높았습니다. 건설사들이 경쟁적으로 가격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낮게 책정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지요.

배상우: 불과 2~3년 전만 해도 거래가 매우 활발했던 200만~300만 달러대의 고급주택시장을 살펴보면 거래나 가격상승면에서 부진했네요. 외국인 취득세 도입과 모기지 대출 강화, 중국 정부의 외화반출 억제 정책 등으로 인해 수요가 크게 줄었고요. 이는 전세계 대도시의 전반적인 현상으로 보입니다. 또 한가지 특이한 점은 오랜기간 주택시장 동향을 살펴보면 주택유형별로 가격 상승시기가 엇갈립니다. 콘도시장이 활발한 시기에는 일반주택이 잠시 보합세를 보이다가 주택시장이 상승기류를 타면 콘도는 다소 잠잠해지지요. 일반주택시장이 강세로 돌아설 시기인데 모기지 정책 등이 제동을 걸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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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시장은 어떻게 보나?

김: 20년간의 부동산 통계를 살펴보면 자산가치 상승률이 가장 높은 것은 주택이입니다. 중간중간 조정이 있을 뿐이지 결국에는 계속 오르지요. 물론 미국 디트로이트와 같이 조정 이후 못 오르는 특이한 케이스도 있지만 드물지요. 이민자와 유학생, 타주에서의 유입으로 인해 토론토의 인구 증가율은 북미에서 가장 높은편입니다. 주택보급률이 인구증가를 못 따라가지요. 온주정부로서는 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이 없습니다. 지금 모기지 스트레스 테스트 등으로 잠시 억제한 상황인데 자칫하면 다시 폭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한 젊은 세대들의 소득 수준이 높아져 주택 구매에 대한 자신감이 높습니다다. 이민자들의 경우 내집 마련에 대한 사회적 욕구도 커서 자녀들에 대한 지원도 많은 편이지요.

배: 2019년 하반기부터 지속된 상승기류가 새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네요. 실거주용 중소형 주택 거래가 주를 이루고 대형주택 거래는 계속 주춤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개인적으로 이민자 유입에 따른 인구증가 효과로 가격이 오른다는 말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집값 상승은 인플레이션 효과에 따른 것으로 런던, 시드니, 서울 등 전세계 대도시들이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유사한 모습을 보입니다. 더 이상은 혼자만의 능력으로 집을 살 수 있는 세상이 아닙니다. 이같은 불합리함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이자율을 올려야 하는데 미국을 선두로 전세계적으로 역대 최저 이자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집을 구입할 능력이 있는 자산가들은 가격 상승으로 계속 부가 늘어나는 반면 없는 자들은 자산을 늘릴 수 있는 기회마저 박탈되고 있지요. 모기지 스트레스 테스트 등으로 잠시 가격은 잡았으나 결과적으로 사회적 양극화 현상이 더 심해지고 있습니.

전: 부동산중개회사 리맥스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새해 토론토 집값은 평균 6% 상승한 93만3,691달러가 될 전망입니다. 2019년 평균 거래가는 88만841달러를 기록했네요. 조심스럽게 예측하자면 앞으로도 떨어지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다운타운은 더 이상 콘도를 지을 땅이 부족한 형편이지요. 온타리오호수를 메우기 전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적어도 콘도가격은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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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집 구입자들을 위한 조언은.

전: 간혹 자녀들의 다운페이먼트를 지원해 주려는 한인들이 있는데 대부분의 자녀들이 집구입에 관심이 없다고 하더군요. 아마도 집구입에 대한 열망이 큰 이민 1세들의 정서 같네요.

김: 제가 보기에는 관심이 매우 많습니다. 다들 못사서 안달이지요. (모두 웃음).

배: 관심이 없다는 것은 부모들의 인사치레 말입니다. 

김: 첫 번째 조언은 집 구입에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국과는 달리 부동산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편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중개인들과 가깝게 지내면서 최대한 정보를 많이 접해야 합니다. 두 번째는 돈이 부족하면 외곽지역으로 눈을 돌리라는 것입니다. 정 어려우면 오타와까지도 이주할 각오를 해야지요. 스카보로의 콘도 같은 경우 가격이 최근 크게 올랐습니다. 매물도 적고 복수 오퍼가 다반사지요. 불편하더라도 일단 외곽에 집을 마련한 후 기회를 노려야지 돈을 모아서 올라가는 집값을 따라가기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배: 높은 분양가의 신축콘도보다 저평가된 기존콘도나 타운하우스 등을 목표로 구입계획을 세우는 게 유리합니다. 또 자본주의 경제 체제에 살고 있다는 현실을 직시해 자산 투자에 관심을 갖고 끊임없이 공부하는 자세가 필요하지요. 김 중개인의 조언대로 유능한 전문인력을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전: 과거 콘도 건설사가 현재의 연방정부 지원책과 같이 모기지 10%를 지원해준 경우도 있습니다. 또 다른 예로 목돈이 없는 주택 구입자들을 위해 매달 2천 달러씩 분납해서 구입하는 콘도 프로젝트도 있지요. 현재 수중에 가진 돈이 없다면 없는대로 무슨 방법을 내서든 무조건 사야합니다.

김: 간혹 한인들 중에는 모기지가 원하는 만큼 안나올까봐, 또는 집값이 떨어질까봐 가슴 졸이다 포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결국에는 후회하지요. 2017년 주택구입 후 가격이 하락했어도 후회한 구매자는 없었습니다. 언젠가는 또 오르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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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정부의 첫집 구입 지원제도에 대해 어떻게 보나.

전: 새집을 사는 경우 집값의 10%, 기존주택의 겨우 5%까지 무이자로 대출을 해주는데 조건이 너무 까다롭습니다. 매매도 마음대로 할 수 없지요. 어느 정도 도움은 될 수 있으나 큰 효과는 거두기 어렵다고 봅니다.

배: 동감합니다. 현재 이자율이 낮은 상황에서 이자 면제 혜택은 큰 장점이 안 되지요. 거기에 의무적으로 보험에 가입해야하기 때문에 보험료를 생각하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크네요.

김: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매물 가격이 40만 달러 이하여야 합니다. 광역토론토에서는 40만 달러 이하 매물은 거의 보기 힘든데 비현실적인 정책이며 개인적으로는 가격이 저렴한 시골주택 구입을 유도하려는 것 같네요.

 

*주택시장의 흐름을 종합한다면.

: 토론토는 공급부족 요인 외에도, 땅값 상승, 자재 및 인건비 상승 등으로 신축주택과 콘도가격은 계속 오를 것입니다. 집값 상승에 대한 대안은 최대한 구입시기를 당기는 것입니다. 2021년에 주택구입을 계획하고 있다면 2020년 이른 봄부터 부동산시장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타이밍을 놓치지 말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배: 현재 토론토는 토지의 고밀도 개발이 자연스럽게 유도되는 상황이네요. 중장기적으로 현재의 도심 집중도를 낮추기 위해 노스욕 등 도심을 집중 개발해 도심 기능을 분산시키는 등 광역도시로서의 효율성을 높이는 적극적인 정부 정책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한 한 가지 방안으로 대중교통의 다운타운 집중화를 분산하기 위해 블루어 라인과 셰퍼드 라인, 공항 UP 라인 등을 효율적으로 이어 도시순환 지하철 노선 등을 완성하면 도심 기능이 분산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 임대주택 공급이 너무 부족합니다. 모기지 테스트로 인해 세입자들이 늘어나면서 임대료도 크게 상승했지요. 2019년 3분기 통계를 살펴보면 토론토의 평균 임대료가 2,567달러인데 배출러는 1,925달러, 1베드는 2,205달러 등으로 너무 높습니다. 건축사들이 콘도를 지을 때 일정 부분을 임대주택으로 하도록 하고 있으나 턱없이 부족합니다. 임대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대책이 필요합니다.

https://www.koreatimes.net/ArticleViewer/Article/124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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